건설일용직 140만 일제히 구직 등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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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사실상 실업상태인 1백60만 일용직 근로자들이 실업자로 분류되지 않아 정부 실업대책의 사각지대에서 신음하고 있는 가운데 건설일용직 근로자들이 일제히 구직등록에 나서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전국건설일용노조협의회 (사무처장 白錫根.41) 는 8일 전국의 1백40만 건설 일용직 근로자들이 구직등록에 나서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이날 현재 전국 8개 지부 노조원 2천여명 가운데 5백여명이 구직등록을 마쳤고, 경북포항에서만 1백30명이 등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협의회측은 다음주까지 전 노조원의 구직등록을 마무리하고 비노조원들에게도 등록을 독려한다는 계획이다.

건설일용직 근로자들이 구직등록에 적극적인 것은 5백만~1천만원의 생활안정자금 대부와 40만~50만원의 공공근로사업 취로를 위해서는 구직등록후 3개월이 지나야 하는 규정 때문. 노조협의회 白처장은 "실직상태인 일용직 근로자들은 정부 실업자대책의 사각지대에 방치돼 있다" 고 주장했다.

박신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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