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동회담 타결 위해 새 중재안 준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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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교착상태에 빠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중동평화회담을 타개하기 위해 미국 정부가 특사를 다시 중동에 파견키로 했다고 미 관리들이 7일 밝혔다.익명의 미 관리들은 빌 클린턴 대통령이 오는 10일부터 7일간 계속되는 유대교의 유월절이 끝난 후 데니스 로스 특사를 파견할 것을 제의한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의 제안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미 정부는 현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이견을 좁힐 최종 중재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이 관리들은 덧붙였다.로스 특사의 새 중재안은 무장 반대세력에 대한 팔레스타인의 구체적 조치와 이스라엘이 요르단강 서안의 13%에 이르는 지역으로부터 조속히 철수하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스라엘 정부는 9% 이상은 철수하지 않겠다는 완강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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