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S&P 평가 못믿겠다" 일본 평가기관 신뢰도 역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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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도쿄 = 이철호 특파원]미국의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S&P) 등에 대해 일본이 역으로 신용평가를 하겠다고 나섰다.

일본의 대장성 산하 연구기관인 국제금융정보센터는 미.영.일 등 3개국의 8개 주요 신용평가기관을 대상으로 신용평가의 신뢰성을 평가해 올 가을께 공표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 (日本經濟) 신문이 7일 보도했다.

이 센터는 신용평가기관이 매긴 기업의 신용등급과 이후 해당기업의 실제 경영실적을 면밀히 비교, 이들의 평가가 과연 얼마나 믿을 만한 것인지를 평가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시도는 신용등급 하향조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사회가 신용평가의 타당성에 대한 의문.비판을 제기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무디스사는 지난 3일 일본 국가 신용등급의 장기전망을 '안정적' 에서 '부정적' 으로 하향조정해 도쿄 (東京) 금융시장에서 주가. 엔화가치. 채권값이 일제히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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