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업연구원 이시영 박사팀,산불위험 알리는 전산시스템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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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산불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는 산불위험예보 전산시스템이 만들어졌다.

산림청 임업연구소 이시영 (李時泳) 박사팀은 5일 산에 쌓여 있는 낙엽의 수분함량과 대기중의 실효습도.강수량.일사량등 기상인자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산불위험지수를 산출하는 전산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산불위험지수의 산출은 수작업으로 이뤄져왔으며 각 도단위로 12개지역정도의 위험지수만 기상청을 통해 예보돼 왔다.

그러나 이 시스템의 개발로 산불위험지수의 예보가 전국 4백여곳까지 상세하게 분석되게 됐다.

현재 전산망구축을 준비하고 있는 임업연구소는 오는 10월께 산림청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정보를 서비스할 예정. 또 PC통신 천리안과 하이텔의 농림수산정보센터를 통해서도 이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그동안 산불위험예보가 상세하지 못하고 전달체계도 부실한 탓에 일어난 산불이 많은 점을 고려하면 산불발생을 크게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산불위험지수는 위험경보.경계경보.주의경보.산불위험없음등 4가지로 구분되며 산불위험경보의 경우 정확도가 96%정도에 이른다.

이박사는 "산불경보중 위험경보가 내려지면 해당지역 산불예방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신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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