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시황]신용등급 상향 힘입어 7일만에 반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종합주가지수가 엿새동안 이어졌던 하락행진을 멈추고 오름세로 돌아섰다.미국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 등에 이어 일본 신용평가기관들이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잇따라 상향조정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되살렸다.

4일 주식시장은 또 지난 6일동안 70포인트 가량이나 급락한데 따른 반발매수세가 형성되면서 종합지수가 전일비 8포인트 오른 442.45로 마감됐다.관망세를 보이던 투자가들의 매기가 살아나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각각 4천만주와 3천억원을 넘어서 거래부진 양상이 다소 해소됐다.

대형주와 중소형주가 골고루 오른 가운데 은행.육상운수.종이.어업을 제외한 전업종이 오름세를 보였다.특히 최근 3월결산 실적을 끝낸 증권.투신사들이 삼성전자.포항제철 등 대형우량주를 다시 사들이면서 지수를 상승세로 이끌고 갔다.

미국 현지법인 제니스의 부실휴유증으로 하한가 행진을 벌여온 LG전자는 내림세속에 2백94만주가 거래돼 거래량 1위를 기록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일단 심리적 지지선인 430선이 확인됐기 때문에 앞으로 추가하락 가능성은 줄어들었다" 며 "다음주초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정부의 경기부양종합대책에 기대를 걸어볼 수 있다" 고 말했다.

김동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