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범천 철도지하차도 내달1일 개통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부산시 부산진구 범천2동 경부선 철도건널목 지하차도가 다음달 1일 오후2시 개통된다. 이 건널목은 열차운행으로 하루에 280번 차단기가 내려졌던 곳이다. 부산시는 사업비 699억원을 들여 경남아파트 입구∼부산진초등학교(옛 철도차량 정비창)까지 범천 지하차도 공사를 2004년 3월 착공해 5년 2개월만에 완공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지하차도는 길이 940m구간의 기존 도로를 폭 27~46m로 확장해 왕복 4~8차로로 넓혔다. 열차운행을 유지하면서 공사를 하느라 지하구조물 박스함체를 만들어 철길 밑에 밀어 넣는 공법(프론트 젝킹)을 사용했다.

지하차도상부 여유 공간을 활용해 주민쉼터를 만들었고 노약자를 위한 엘리베이터도 설치했다. 범천지하차도 개통으로 범천동과 서면지역 상권이 연결돼 지역발전을 앞당기고 교통체증도 사라지게 됐다. 시는 지하차도 주변에 주민쉼터를 만들고 엘리베이터를 설치했다. 

김상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