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세계적인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박사는 2일 "대량생산체제를 고수하고 있는 한국기업이 탈대량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국제경쟁에서 탈락할 것" 이라고 경고했다.
토플러박사는 국민회의 정보통신특위가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주최한 '한국의 경제 및 정보산업의 미래' 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세계는 탈대량화된 소규모시장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기업들은 주문제작 방식을 취하고 있다" 며 "한국기업은 과열경쟁과 초과용량. 수출과부하 등의 문제를 극복해야 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토플러박사는 또 "이제는 1백% 산업화를 추구하는 것은 한국을 위한 일이 아니다" 고 지적하고 "무형의 자산이 중시되는 정보화 사회로 가야 한다" 고 말했다.
토플러박사는 이어 "한국은 정치의사 결정권자와 금융. 신용업계간에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며 정경유착을 비판한뒤 "이제 금융사들도 대량금융상품이 아닌 주문상품 형태로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