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6쪽 마늘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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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서산지역 특산품인 6쪽 마늘이 이른바 '웰빙'(Well-being:바쁜 일상과 인스턴트 식품 등에서 벗어나 건강한 육체와 정신을 추구하는 라이프 스타일) 바람을 타고 인기다. 항암 효과가 뛰어나고 맛과 품질도 우수하기 때문이다.

지난달말부터 햇마늘이 본격 시판되고 있는 가운데 13일까지 이 지역 농가(3898가구)의 판매량은 3t정도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이상 늘었다.

산지 가격도 올랐다. 최상품이 접(100개) 당 3만원선으로 지난해 이맘때(2만5000원선)보다 20% 정도 비싸다.

서산 6쪽 마늘은 서해안에서 부는 갯바람을 맞고 자라기 때문에 일반 마늘에 비해 덜 맵고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좋다.

한국식품개발연구원이 지난 2001년 항암 효과를 분석한 결과 위암 세포 치사율이 80.7%로 수입마늘(13.1%)이나 남해안 등에서 생산되는 난지형 마늘(75.3%)보다 높았다.

대장암 세포 치사율도 6쪽 마늘이 78.2%인 반면 난지형은 48.9%, 수입산은 9.4%였다.

조규선 서산시장은 "마늘 수입 제한이 해제되는 내년부터는 값싼 중국산 마늘이 대량 수입될 것으로 예상돼 우량종자 보급을 확대하는 등 6쪽 마늘 고급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입 문의는 080-667-6767.

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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