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독립운동가]의병장 황병학 선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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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국가보훈처는 31일 전남지역에서 의병을 일으켜 무장독립운동을 전개한 의병장 黃炳學 (1876~1931) 선생을 '4월의 독립운동가' 로 선정했다.

전남 광양에서 태어나 한학을 배운 선생은 어릴적부터 일제의 노골적인 침략에 대해 반일 민족의식을 가졌다.

선생은 을사보호조약의 부당성에 대항해 1908년 고향에서 의병부대를 조직, 일본군 선박 10여척을 침몰시키는 한편 광양 헌병분견소를 공격해 총기를 빼앗았다.

1919년 만주로 망명한 선생은 임시정부의 군자금 모집 비밀지령을 받고 압록강을 건너오다 일본 경찰에 체포돼 3년간 옥고를 치렀다.

선생에게는 68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됐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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