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사고 건수는 줄고 음주운전 사망사고는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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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지난해 교통사고 건수는 96년에 비해 크게 감소한 반면 음주운전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29일 "지난해 발생한 24만6천여건의 교통사고에서 1만1천6백3명이 숨지고 34만3천1백59명이 다쳐 96년에 비해 사고건수는 7%, 사망자는 8.3%, 부상자는 3.6% 각각 줄었으나 음주사고 사망자는 1천4명으로 전년에 비해 2.6% 늘어났다" 고 발표했다.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는 유형별로 안전운전 불이행이 7천4백10명, 중앙선 침범 2천36명, 과속 5백12명 등이었으며 사망사고가 발생한 도로는 지방도로에서만 1.9% 증가했다.

또 차종별로 승합차.승용차.화물차에 의한 사망사고는 10% 내외씩 줄어든 데 비해 구난.견인.작업용차량 등 특수차량과 오토바이 등 이륜차에 의한 사망자는 각각 24.8%, 18.1% 늘었다.

사망사고는 요일별로 토요일 15.9%, 일요일 15.2% 순이었으며 시간대별로는 오후4시부터 오전2시 사이에 59.2%가 집중됐다.

한편 지난해 교통법규 위반 단속건수는 모두 1천5백39만여건으로 96년보다 39.5% 증가했다.

이재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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