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수만명 반극우 시위…국민전선·우파 제휴 규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수만명의 프랑스인들은 28일 파리를 비롯한 전국의 주요 도시에서 극우정당인 국민전선 (FN) 을 비난하는 시위를 벌이고 최근 지방선거를 계기로 일고 있는 우파와 FN간의 정치적 제휴를 규탄했다.

'반 (反) 극우 전국위원회' 의 주도로 프랑스내 주요 인권단체와 노조.좌파 정당.예술인 등이 참여한 이날 시위는 2만~3만명이 모인 파리 집회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벌어졌으며 지난해 3월 스트라스부르의 반 (反) FN 시위 이래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FN은 최근 실시된 지방선거에서 약 15%의 지지를 얻어 프랑스 정계의 제3세력으로 부상했다.

특히 좌우정파가 접전을 벌인 지역에서는 지방의회의장 선거 등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 일부 우파 인사들이 FN의 지지를 얻어 당선되기도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