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설비투자-5개 업종별 점검]석유화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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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 석유화학 = 석유화학 설비투자는 지난해 마이너스 2.5%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는 지난해의 절반에도 못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급속히 얼어붙고 있다.

당초 업계가 예상한 올 설비투자는 1조6천억원. 이는 지난해의 47.1% 수준이다.

그러나 이나마도 대부분 계획 초기단계에 있는 것들이 많아 이중 어느 정도가 실제 투자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란 비관적인 전망이 우세하다.

그동안 벌여온 대규모 공장증설작업이 대부분 지난해말로 마무리된데다 석유화학 제품 공급과잉 현상이 해소되지 않는 이상 추가 투자가 어려울 것이란 판단 때문이다.

대림산업이 나프타분해시설 (NCC) 의 30만t 증설을 추진하다 최근 이를 백지화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로 업계의 이같은 투자부진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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