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야구장서 "김치 사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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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인삼 등 한국을 대표하는 먹거리가 다음주 미국 뉴욕의 프로야구 팬들과 만난다.

농수산물유통공사의 뉴욕 농업무역관은 12일(현지시간) 오는 20일 뉴욕 메츠구장(셰이 스타디움)에서 한국 식품 홍보축제를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을 행사일로 잡은 것은 서재응(27)선수가 소속된 뉴욕 메츠와 최희섭(25)선수가 소속된 플로리다 말린스 간 프로야구 경기가 열리기 때문이다. 메츠구장에는 보통 경기당 3만~5만명의 관람객이 입장한다.

메츠구단과 뉴욕한인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 행사에서 뉴욕농업무역관은 메츠구장 안에 김치와 인삼.버섯 등 전통식품을 전시하는 한편 관람객에게 김치와 과자.라면 샘플을 무료로 나눠줄 계획이다.

또 관람객에게 김치와 인삼 홍보문구가 인쇄된 응원용 막대풍선을 제공할 예정이며, 경기장 곳곳에 홍보용 입간판과 포스터.배너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메츠구단이 '한국의 날'로 선포한 이날 경기 시작 전에는 태권도 시범과 풍물패 공연이 펼쳐지며, 뉴욕 오프 브로드웨이 무대에서 장기 공연 중인 '난타'출연진도 참가할 예정이다.

뉴욕=심상복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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