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칵테일]홀인원하고 차타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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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홀인원도 하고 자동차도 경품으로 타고' . 아무리 주말골퍼라도 파 3홀에 올라서면 슬그머니 욕심이 생긴다. 홀인원이다.

홀인원 턱을 내야하는 부담 때문에 "돈이 없어 안한다" 고 너스레를 떨긴 하지만 홀인원 한번 해보고 싶은 게 모든 골퍼들의 평생 (?) 희망이다. 하루에 홀인원을 2차례나 하는 억세게 운좋은 골퍼도 있지만 대다수 골퍼들은 평생 홀인원을 해보지 못하고 골프채를 놓는다.

삼성자동차가 홀인원에 승용차를 부상으로 내걸어 골퍼들의 귀를 솔깃하게 하고 있다. 28일부터 4월5일까지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 서코스 6번홀 (1백40야드)에서 홀인원하는 골퍼에게 1천5백여만원 상당의 승용차를 경품으로 준다.그러나 그림의 떡이 될 공산이 크다. 97년 9월 개장 이후 지금까지 이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행운아는 없기 때문이다.

김종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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