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동해서 단거리 미사일 추가 발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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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6일 밤 동해안에서 또다시 단거리 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연합뉴스는 27일 정부 핵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26일 밤 9시10분께 동해상에 지대함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정보당국에서 상황을 면밀히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또 정보당국의 한 관계자는 “함경남도 함흥시 이남 신상리의 포병부대에서 지대함 미사일 1발이 발사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북한은 어제 그곳에서 지대함 2발을 발사한 바 있다”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도 “당초 25일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 3발을 발사한 것으로 파악했지만 당일 낮 12시 8분 발사된 미사일은 발사 준비만 하고 실제 발사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따라서 25일 2발, 26일 3발이 발사된 것”이라고 정리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영변 핵재처리 시설의 재가동에 들어갔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북한이 재가동을 준비 중이라는 이야기는 오래전부터 있었다”면서 “재처리 시설 가동 징후인 크립톤 가스의 탐지 여부는 며칠 지나 봐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영변 핵시설에서 수증기가 포착된 것은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고 몇 주 전에도 조금씩 있었다”면서 “그것만을 가지고 (재가동 여부를)판단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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