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사, 고객보호자금 대폭 확충…사장단 회의서 결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투자신탁회사들은 '투자신탁안정자금' 의 조성금액을 현재의 8천억원에서 2조4천억원까지 확충하는 등 거래고객의 보호를 위한 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투자신탁안정기금은 환매사태 등에 대비, 고객자산보호를 위해 지난 2월 투신사들의 공동출연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이와 함께 투신사들의 경영난을 조기 해소하기 위해 경비절감.연봉제 도입.부동산 처분 등을 통해 차입금을 최대한 줄여나가기로 했다.

한국.대한.국민 등 서울 소재 3개 투신사를 포함한 전국 7개 투신사 사장단은 23일 투자신탁협회에서 회의를 열어 투신사의 경영부실문제와 관련, 강도높은 경영정상화방안을 추진키로 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한편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투신사는 원칙적으로 투신사 고유계정과 고객자산을 관리하는 신탁계정이 분리돼 있어 설사 투신사가 부실화하더라도 고객돈은 안전하다" 고 밝혔다.

서명수·신예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