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쓰레기매립장 어제 착공…주민대책위와 협약서 체결따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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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주민들의 반대로 16개월여동안 지연돼온 강릉시 광역쓰레기매립장 조성사업이 사업추진에 따른 협약서가 극적으로 체결됨으로써 23일 착공됐다.

강릉시와 강동면주민대책위원회 위원 12명은 지난 20일오후 강동면임곡리 광역쓰레기매립장조성에 따른 협약서를 체결했다.

이 협약서에서 강릉시는 광역쓰레기매립장이 조성되는 강동면에 기반시설및 소득증대사업비 98억5천만원을 포함해 총 1백28억5천만원을 지원해 주기로 했다.

또 매립장 시설공법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동쪽 캘리캐년매립장과 일본 사이다마현 환경정비센터 매립장 시설수준의 완벽한 공법으로 시행하며 이를 어길 경우 모든 공사를 즉각 중단키로 양측이 합의했다.

이를위해 공사현장에 마을주민들이 추천하는 감시원을 상주시키는 한편 매립종료후 환경친화적인 공원으로 조성해 주민들에게 무상임대키로 했다.

강동면임곡리산25주변 24만여㎡부지에 조성되는 광역쓰레기매립장은 1단계로 2백15억원을 들여 오는 99년말까지 62만5천㎥의 생활쓰레기를 매립할 수 있는 매립장과 소각로, 음식쓰레기처리시설등 각종 부대시설을 조성하게 된다 매립장에서 발생하는 침출수는 부지내 침출수 처리장에서 1, 2차 처리한후 14㎞의 이송관로를 통해 두산동 하수종말처리장에 최종 정화처리하게 된다.

강릉 = 홍창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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