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 당한 쪽보다 자른 사람이 더 쇼크…미국서 연구분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회사에서 해고당한 사람에 비해 사원을 해고한 관리직 간부가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으며 이에 따라 심장마비를 일으킬 위험 역시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 보스턴에 있는 베스 이스라엘 디코니스 메디컬센터의 머리 미틀먼 박사는 19일 미국심장학회 역학회의에서 연구발표를 통해 관리직 간부가 사원의 해고결정을 내렸을 때 그로부터 1주일 안에 심장마비를 일으킬 위험이 두배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미틀먼 박사는 이런 경우 말고도 마감일을 절대적으로 지켜야 하는 일을 급하게 해낸 사원들 역시 그 다음주 중으로 심장마비를 일으킬 위험이 보통보다 두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89~94년 전국 45개 병원에서 심장마비 치료를 받은 환자 7백91명을 대상으로 이들이 심장마비를 일으키기 전 1주일여 사이에 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일이 있었는지를 조사.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