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스타 정은순, 혼수 '알뜰살뜰'…가전품은 부상으로 대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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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농구보다 결혼준비가 몇백배 힘들어요. " 22일 화촉을 밝히는 '아시아 최고의 센터' 정은순 (27.1m85㎝.삼성생명) 은 요즘 혼수장만에 눈코뜰새가 없다.

신랑은 후배 김지윤 (전SK) 의 소개로 2년전 만난 유도상비군 출신 장재호 (30.회사원) 씨. 1m88㎝.1백9㎏의 거구에다 성격도 화통해 정은순과는 천생연분이다.

이처럼 좋은 배필을 만난 때문인지 정은 지난 2월 농구대잔치가 끝난 뒤부터 결혼준비에만 몰두했다.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 우승 등 호화로운 경력답게 혼수장만도 요란할 듯하지만 정반대로 '깍쟁이' 그 자체다.

우선 가전제품은 그동안 각종 대회에서 받은 부상으로 대신해 큰돈을 절약했다.

가구도 일산 가구단지까지 찾아가 품질 좋고 저렴한 것으로 짜맞췄다.

또 웨딩드레스는 각종 잡지에서 정보를 수집한 뒤 이곳저곳 발이 닳도록 돌아다닌 끝에 가격.디자인 만족을 찾아냈다.

가재도구도 케이블TV 쇼핑채널을 통해 정가보다 20~30%나 저렴하게 구입했다.

강갑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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