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소하리 공장 2002년 폐쇄"…아산만공장에 통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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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기아자동차 박제혁사장은 1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2단계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2002년부터 소하리공장을 아산만공장으로 이전해 통합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박사장은 "이 경우 물류비.관리비가 줄어들고 인력을 30% 줄이는 효과가 있다" 고 덧붙였다.

기아는 또 연간 자동차 생산대수 70만대 선에 맞춰져 있는 손익분기점을 60만대 선으로 끌어내리고 53명인 기아자동차의 임원을 38명, 기아자동차판매는 28명에서 18명으로 줄이는 인사를 단행했다.

그룹경영관리단은 기아자동차 기획조정실로 통합되며 10개 본부 46담당 1백99부로 된 조직은 3총괄 9본부 16담당 1백39부로 줄어든다.

기아는 또 이달말부터 노사 동수가 참여하는 징계권 등 경영권 침해소지가 있는 단체협약의 개정에 착수해 5월말까지 끝내기로 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퇴임 임원이 엔지니어에 집중돼 있고 그나마 이들이 계열사나 협력업체.해외법인 등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에 불과해 개혁의지가 미흡하다" 는 비판적인 시각도 있다.

신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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