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서희경 “하마터면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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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6면

하늘에선 굵은 빗방울이 쏟아졌지만 매치플레이의 열기는 뜨거웠다. 우승상금 1억원의 주인공을 가리는 KLPGA투어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이 21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장(파72)에서 개막했다. 이번 대회는 국내 유일의 매치플레이 이벤트. 자칫 삐끗하면 초반에 탈락할 수도 있기 때문에 첫날부터 선수들은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올 시즌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서희경(하이트)은 1회전(64강전)에서 이보리(26)와 접전을 펼친 끝에 1홀 차의 힘겨운 승리를 거두고 32강전에 진출했다. 서희경은 전반 9홀까지 1홀 차로 뒤졌지만 후반 홀에서 차분한 경기 운영을 한 끝에 역전승을 거뒀다. 윤채영(LIG)과 안선주(하이마트)는 최혜은과 정재은(하나금융)을 각각 2홀 차로 꺾고 2회전에 올랐다. 지난해 챔피언 김보경(던롭스릭슨)도 김소영을 3홀 차로 꺾고 대회 2연패를 노리게 됐다.

이보미(하이마트)와 안신애(19)·강다나(코오롱)·양수진(넵스) 등 신인들의 분전도 눈부셨다. 이보미는 박유나를 1홀 차로 물리쳤고, 안신애와 양수진도 각각 오채아와 함영애에게 5홀 차의 대승을 거뒀다. 또 강다나는 조미현을 3홀 차로 꺾고 2회전에 올랐다. 그러나 김하늘(코오롱)은 이현주에게 1홀 차로 져 탈락했다. J골프가 오후 1시부터 2~4라운드를 생중계한다.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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