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원대 채용비리 여부 내사 착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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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수원지검 특수부는 11일 수원대 (경기도 화성군 봉담면. 총장 李鍾郁)가 93년 교수채용 과정에서 학교측이 운영하는 노인휴양시설인 ㈜라비돌 회원권 (1억~2억원) 을 채용조건으로 강매하는 등 비리를 저질렀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내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라비돌 회원권 소유자 명단을 확인하는 한편 회원권을 소유한 현직 교수들을 소환, 학교측의 강매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이에 앞서 수원대 총학생회는 11일 "학교측은 93년부터 교수를 채용하면서 라비돌 회원권을 강매했다" 며 "라비돌이 문을 연 직후인 93년 이후 학교측의 강요로 회원권을 구입하고 임용된 교수가 지금까지 30여명에 이른다" 고 주장했다.

수원 = 엄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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