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경]돋보인 나래의 외곽전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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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줄리어스 시저는 "공략당하지 않는 약점은 약점이 아니다" 고 했다.

제이슨 윌리포드의 출장정지로 비어버린 나래의 골밑은 분명 약점이었지만 동양의 키넌 조던.전희철이 파고들 때에 한해서였다.

낙승할 것으로 예상됐던 동양이 고전한 것은 1쿼터 17점차까지 앞선후 슛을 남발하고 개인플레이를 일삼은 것이 원인이었다.

2쿼터에 조던 무득점, 전희철 2득점에 그친데다 3쿼터에도 6점만 합작하는 등 나래의 약점을 추궁하지 못했다.

동양 포스트라인의 부진은 리바운드수에서 26 - 25로 불과 1개 앞서고 공격 리바운드에서는 도리어 11 - 6으로 밀린데서 분명히 확인된다.

나래가 선전한 것은 중요한 고비마다 약속에 의한 공격으로 공격 성공률을 극대화한 외곽전술의 성공 때문이다.

키 작은 가드.포워드들이 스크린을 걸어주며 완벽한 찬스를 만들어 나간 결과가 슈터들의 높은 슛 성공률로 나타난 것이다.

원주 = 허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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