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최측근 변호사 주일 미국대사로 지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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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최측근인 변호사 존 루스(54)를 미국대사로 지명해 일본 정부에 통보했다고 지지(時事)통신이 20일 보도했다. 루스 지명자는 지난해 미국 대선에서 오바마의 선거자금 조달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오바마가 루스를 주일 대사로 강력히 밀면서 그동안 주일 대사로 유력했던 조셉 나이 하버드대 교수는 최종 조율 단계에서 전격 배제됐다. 백악관은 일본 정부의 답변을 듣고 상원 승인을 거쳐 빠르게 확정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미·일 동맹을 강조해 온 나이 교수의 내정이 무효화되자 상당히 놀란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일 외무성은 그동안 일본 전문가인 나이 교수의 주일 대사 임명은 오바마의 ‘일본 중시’라며 크게 환영하고 있었다.

도쿄=김동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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