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총리 인준안 투표파문이 급기야 국회 윤리위원회로 번졌다.
여야가 서로 상대편 의원들이 국회의원 품위를 훼손하고 국회법을 어겼다며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고 나선 것. 국민회의가 10일 간부회의에서 윤리위에 제소키로 한 대상은 이재오 (李在五).김문수 (金文洙).김재천 (金在千) 의원 등 한나라당 소속 의원 5명. 이에 앞서 한나라당은 지난 5일 한영애 (韓英愛).박광태 (朴光泰) 의원 등 국민회의 소속 의원 4명과 구천서 (具天書).김범명 (金範明) 의원 등 자민련 소속 의원 16명 등 여당 의원 20명을 윤리위에 제소해 놓은 상태다.
한나라당은 이들 여당 의원들이 투표를 강제로 제지했다는 주장이고, 국민회의는 이들 야당 의원들이 감시조를 편성해 강압적 분위기를 형성하는 등 정상적인 투표를 방해했다는 입장이다.
이상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