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미 “5~6년전 현찰 7억원 사기당했다” 충격고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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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문영미가 현금으로 7억원을 한번에 사기당했다고 충격 고백했다.

최근 뮤지컬 '향단아, 미안해'에 출연중인 개그우먼 문영미가 20일 오전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 출연해 여러 차례 사기를 당해 10억원이 넘는 손해를 보고 현재는 은행 빚까지 지고 있다고 밝혀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문영미는 지난 1973년 MBC 개그우먼으로 데뷔한 뒤 두차례 결혼과 이혼을 겪으며 심적으로 힘들었던 자신의 과거에 대한 심경과 그렇게 힘들어하는 자신에게 사기를 쳤던 극악한 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렸다.

문영미는 5~6년 전 "현금 7억을 일순간 날렸다"고 고백해 충격을 줬다. 부동산으로 2~3천만원씩을 두어번 벌게 해줬던 사람이 "이번엔 많이 벌 수 있다, 누님도 이제 편히 쉬셔야 하지 않느냐"는 말로 제법 평수가 큰 집을 사라고 꼬드겨 현금으로 7억을 준비해줬다 사기를 당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문영미는 그 이후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에 전재산과 빚까지 끌어 모아 12억 상당의 사업체를 하나 차리게 됐으나 이 또한 사기를 당하고 말았다고 전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경영에 대해 식견이 없던 문영미가 잘 모르는 사람들을 가게에 들인 것이 화근이었던 것. 게다가 연이은 사기에 은행에 빚을 지고 있는 최근에도 또 5천만원을 뭉텅이로 사기당했다고 전해 충격을 더했다.

문영미는 이날 방송에서 사기당한 경험을 고백하며 "인생을 그렇게 살지 말라"고 사기꾼들에게 충고했다.

또 문영미의 답답한 사연을 듣던 MC 지석진이 자신도 최근 아는 동생이 "형은 잘 해줄게"라고 주식투자를 꼬드겨 3천5백만원 상당을 사기당한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문영미와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뉴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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