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쿠데타설…정부, 긴급 진상파악 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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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북한 김정일 (金正日) 의 유고 (有故) 사태.군부 쿠데타설 (說) 이 6일 오후 중국.일본 외교가에 광범위하게 유포돼 정부 당국이 사태 파악에 나섰다.

정부 당국자는 "김정일이 6일 경호를 담당하는 호위총국 병사에 의해 피격당했다는 설과 함께 평양시내에서 군부 쿠데타가 발생했다는 첩보가 있어 파악중" 이라면서 "정부의 대북 정보수집망을 모두 가동하고 해당 공관에 보고를 지시했다" 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현재 겨울철 군사훈련중이라 군부의 움직임이 매우 활발한 상태" 라며 "정부는 북한당국이 관광객등의 출국을 종용하고 추가 입북을 거절하는 사태등을 예의주시중" 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 일부 야전군 소장파장성들이 반 (反) 김정일 쿠데타를 일으켰으나 진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통일부는 이날 오후 강인덕 (康仁德) 장관 주재로 북한의 동향과 관련한 긴급회의를 갖고 추가적인 정보수집과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이영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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