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의 세계]아트디렉터 겸 g:컴패니사 대표 윤진호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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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인터넷 웹디자인은 문화입니다. 정보만 많다고 좋은 사이트는 아니지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선정한 한국의 대표적인 3대 웹사이트중 하나인 'NT시네플럭스' (http://cine.netalk/cine) 를 설계한 아트디렉터 겸 g:컴패니사 대표 윤진호 (尹珍浩.33) 사장은 눈을 끌지 못하는 사이트는 존재이유를 상실한 것이라 말한다.

인터넷웹사이트란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 (정보). '어떻게 만들 것인가' (도구). '어떤 예술감각이 가미될 것인가' (문화) 라는 세요소로 구성된다.

이중 도구는 만드는 사람에게만 중요하고 사용자 입장에서는 정보와 문화만이 의미가 있다.

내용만 나열된 글로 된 사이트는 질색이라는 그는 아이콘 하나에도 혼이 실릴 것을 주문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98 초기화면에는 인터넷 웹사이트와 직접 연결되는 통로 (채널)가 있다.

윈도98 한국어판에는 20개의 채널이 있는데 이중 하나가 인터넷전문업체 넷톡 (NeTalk) 사에게 배당됐다.

g:컴패니는 현재 넷톡사의 아트디자인을 하고 있다.

그는 펑키스타일을 좋아한다.

그의 사이트는 30대 이상 기성세대에게는 거부감이 들지만 젊은층들에게는 호평이다.

홍익대 미대를 졸업하고 제일기획등 광고회사와 케이블TV 음악채널인 엠.넷에서 그래픽 디자이너로 근무하다 지난 96년 5월 개업했다.

직원 네명과 지난해 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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