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는 여당 전국구 후보들…3명 입각 승계 눈앞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3일 새 정부 첫 내각 발표를 접한 국민회의 전국구후보들은 희비가 교차했다.

'3.3 조각 (組閣)' 에 포함된 전국구 의원은 박정수 (朴定洙).천용택 (千容宅).신낙균 (申樂均) 의원 등 3명. 관례대로라면 이들은 의원직을 내놓고 후보들이 의원직을 승계하게 된다.

조각 발표를 지켜보던 전국구 후보들의 얼굴이 환해졌다.

0순위인 16번 이훈평 (李訓平) 전 유세위원장, 17번 김태랑 (金太郎) 조직위 부위원장, 18번 박양수 (朴洋洙) 사무부총장등은 당장 금배지를 단듯했다.

李전위원장은 이미 보좌관도 뽑아놓았다는 후문. 이미 입주할 의원실을 점찍어 두었다는 후보도 있었다.

19번 오길록 (吳佶錄) 민원실장도 장관급 위원장과 차관인사가 남아 있어 의원직은 '받아놓은 밥상' 인 듯했는데 발표 말미에 "입각 전국구의원들의 의원직 사퇴여부는 추후 결정할 것" 이라고 밝히자 이들의 얼굴은 일순 흙빛으로 변했다.

경우에 따라 의원직을 겸할 수 있다는 얘기이기 때문. 많게는 20년 넘게 야당 당료로 지내온 이들은 그래도 "설마" 하며 청와대를 바라보고 있다.

신성은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