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총리서리 내각]새 각료 프로필…전남·서울대·58세가 평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전남출신으로 서울대를 나와 정치를 하던 58세 인물. 3일 발표된 '국민의 정부' 17명 장관들의 평균경력이다.

다만 김영삼 정부처럼 다른 지역이나 학교출신 집단들과의 편차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편향된 인사라는 지적은 피해갈 수 있을 것 같다.

그것은 곧 인사권자인 김대중대통령 나름의 고민이 엿보이는 대목이기도 하다.

다만 서울대출신이 월등히 많다는 점은 역대 어느 정권과 마찬가지다.

17명 장관들을 나이별로 보면 50대가 10명으로 제일 많고 60대가 6명, 40대가 1명이다.

이해찬 (46) 교육부장관이 가장 어리고 주양자 (67) 보건복지부장관이 제일 나이가 많다.

출신대학별로는 서울대 출신이 8명으로 가장 많고 육사 출신이 2명으로 그 다음. 그러고는 연세대.고려대.외대.이대.부산대.영남대가 1명씩이다.

미국의 스탠스대학 출신도 1명. 출신지역은 가장 관심을 끄는 대목. 역시 전남 (광주 포함) 출신이 5명으로 가장 많다.

그러나 한명 차로 경북 (대구 포함) 이 바짝 뒤를 쫓아왔다.

자민련과의 공동정권답게 충남이 3명으로 3등. 서울.경기.충북.경남.평남이 한명씩이다.

그러나 권역별로 따지면 호남권과 영남권이 5명씩 똑같다.

전북과 강원도출신은 한사람도 없는 게 흠이라는 지적들이다.

출신직업은 거슬러 올라가면 비교적 고루 분포돼 있는 셈이다.

별다른 경력없이 정치를 '업 (業)' 으로한 순수정치인은 3명 정도. 학자.기업인 출신과 같다.

관료와 군인출신이 2명씩이고 법조인.기자.의사출신이 1명씩이다.

그러나 정치경력이 있는 사람을 다 모으면 무려 12명이다.

신성은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