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지청 비리 검사 3명 소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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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의정부지청 검사 비리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별범죄수사본부 (본부장 鄭烘原3차장검사) 는 2일 이순호 (李順浩.38.구속) 변호사의 사건수임 장부에 이름이 기재된 검사 12명중 3명을 불러 조사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사건수임 장부를 작성한 李변호사의 사무장 崔응주 (46) 씨의 소재를 쫓고 있다.

검찰은 이날 소환된 검사 3명을 상대로 사건소개 경위에 대해 조사했으나 해당 검사들은 "李변호사에게 사건을 소개해 준 적이 없고 이름이 사건수임 장부에 오른 이유를 모르겠다" 며 비리연루 의혹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나머지 검사들에 대해서도 경위서를 제출받거나 사건 의뢰인을 불러 사건소개 경위 및 알선료 수수여부 등을 조사했으나 친인척의 부탁을 받고 의정부지역 변호사의 이름을 복수로 알려주는 등 단순한 자문만 해준 것으로 밝혀지는 등 특별한 문제점이 드러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해외 체류중인 검사 2명은 조사가 끝나지 않았으나 별다른 혐의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며 "이번 주말까지 검사들의 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를 마치고 다음주부터 판사들의 비리에 대한 수사에 착수할 것" 이라고 밝혔다.

예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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