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이란 외무회담, 상호 협력증대 다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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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유럽과 이란간의 관계가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람베르토 디니 이탈리아 외무장관과 카말 하라지 이란 외무장관은 1일 회담을 갖고 양측간 새로운 협력시대의 개막을 다짐했다.

디니 장관은 하라지 장관과의 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비판적인 대화를 통해 이란에 변화를 일으키려는 과거의 유럽연합 (EU) 정책은 이제 끝났다" 면서 양국간 협력을 촉구했다.

하라지 장관은 "상대방을 비판하는 시대는 지났으며 지금은 상호 협력할 시점이다.

우리는 미래를 내다보고 이란과 유럽간의 상호 이해를 확대해야 한다" 고 밝혔다.

유럽.이란 관계는 89년 이란이 영국 작가 샐먼 루시디에 대해 이슬람 모독죄로 사형을 선고한 이래 악화돼 왔으며 독일에선 지난해 4월 이란 반체제 인사 암살사건에 이란 당국이 연루됐다는 법원의 판결이 내려지자 각료급의 이란 방문을 금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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