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組閣발표…김대중대통령, 김종필명예총재·박태준총재와 막판 조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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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대중대통령은 2일 저녁 자민련의 김종필명예총재.박태준 (朴泰俊) 총재와 긴급 3인회동을 갖고 내각구성을 위한 막판 조율을 벌였다.

세사람은 "국정을 오랫동안 공백상태로 방치할 수 없다" 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늦어도 3일 오전에는 장관임명을 매듭짓는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안기부장에 조승형 (趙昇衡) 헌법재판소 재판관이 내정된 상태며 행정자치부엔 한광옥 (韓光玉) 부총재, 국방장관엔 천용택 (千容宅) 의원, 외교통상부장관엔 박정수 (朴定洙) 부총재가 확실시된다.

재경부장관에는 김용환 (金龍煥) 자민련부총재가 단수추천된 가운데 제3의 외부인물 기용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정무 (李廷武) 총무가 건교부에, 강창희 (姜昌熙) 총장이 과학기술부장관에 각각 거론되고 있으나 지역구 의원의 입각 최소화 방침에 따라 막판 조정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문화관광부장관엔 김한길의원과 최재욱 (崔在旭) 전의원이 막판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으며 해양수산부장관에 김선길 (金善吉) 의원과 김정길 (金正吉) 의원, 환경부장관에 박영숙 (朴英淑) 전의원이 각각 추천됐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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