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장]대구시 명덕네거리 좌회전 금지로 사고우려 많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27일 밤 대구시남구대명동 명덕네거리에서 영대병원 방면으로 좌회전하려던 택시운전사 金모 (43.여) 씨는 몹시 당황했다.

좌회전금지표시가 있어 계속 직진했으나 다음 교차로에서도 U턴 표시가 없었기 때문이다.

金씨는 어쩔 수 없이 계대네거리에서 좌회전해 3㎞가량을 돌아 병원으로 갔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이천동에서 대명동 영대병원 방면으로 가려는 차량들에 대해 좌회전을 금지했다.

직진 차량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좌회전 차량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아 초행길의 운전자는 물론 이곳 주민들도 '주춤' 운전을 하기 일쑤다.

좌회전 차량들은 계대네거리 앞에서 불법 U턴하거나 교통량이 적은 밤에는 명덕네거리에서 신호를 위반하며 좌회전해버려 사고위험마저 높다.

경찰은 명덕네거리에서 우회전해 경북여고 앞에서 U턴하거나, 직진해 남산동 자동차부속골목으로 들어가 P턴해 영대병원쪽으로 가는 우회로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안내표지판이 없어 이들 우회로를 찾기가 쉽지 않다.

또 경북여고 앞 U턴 지점은 명덕네거리에서 불과 2백여m거리여서 U턴지점으로 가기위해 4차선에서 1차선으로 급차선변경해야 한다.

대구 = 안장원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