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농구대잔치 현대우승 이끈 신선우감독 "인화와 단결이 디딤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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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우승은 인화단결이 가져다준 선물입니다.” 농구명가 현대를 완벽히 재건, 91~92 농구대잔치 1차대회 우승 이후 6년만에 장상에 올려놓은 '침묵의 승부사' 신선우 감독 (42). 신감독은 “음지에서 묵묵히 제몫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감사한다” 며 임근배. 유도훈 등 고참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 우승의 원동력은.

“시즌 내내 부상자가 없어 언제나 최상의 전력으로 경기를 치렀고 선수들간에 잡음도 없었다.

언제나 선수들을 신뢰하며 경기할 수 있었던 것이 우승을 가능케 했다.”

- 수훈선수를 꼽는다면.

“스타급 선수들은 충분히 제몫을 해냈다.

그러나 자주 기용되지 못하면서도 팀 분위기를 최상으로 이끈 임근배. 유도훈. 김지홍 등 고참들의 공도 그에 못지 않았다.”

- 사령탑으로서 시즌 내내 주안점을 둔 대목은. “불필요한 지시를 줄이고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도록 유도했다. 주로 벤치에 앉아 경기를 지휘한 것도 이 때문이었다.”

- 플레이오프에 대비한 비책이 있는가.

“나름대로 준비를 해왔다. 기아. LG 모두 어려운 상대지만 충분히 승산이 있다.

기존 틀을 유지하면서 결정적인 찬스가 오면 승부수를 던지겠다.”

대전 = 허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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