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립 신임 의정부지원장 "명예회복에 힘쓸 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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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국민의 눈이 의정부지원을 주시하고 있음을 명심해 바람직한 재판관행 확립과 정도를 걷는 법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일부 판사의 수뢰의혹으로 사법사상 처음으로 지원내 38명 판사 모두가 교체되는 서울지법 의정부지원에 23일 새로 부임한 오세립 (吳世立.52.사시 13회) 지원장은 침통한 분위기 속에 취임식을 마치고 기자들과 마주했다.

吳지원장은 의정부지원 개혁방안과 관련, “다음달 2일 판사들이 부임하는 대로 판사와 직원들의 의견을 진솔하게 수렴, 국민들에게 공정하고 투명한 법원상을 심어줄 수 있는 재판관행과 행동지침등을 마련해 실천해 나가겠다” 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특히 “현재 진행중인 재판의 차질없는 진행을 위해 새로 배치되는 판사들을 독려할 생각” 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으로 우리 법원에서 성실하게 소임을 다해온 대다수 법관들까지 국민들로부터 오해를 받고있어 가슴 아프다” 는 吳지원장은 “의정부 지원은 물론 사법부의 실추된 명예회복을 위해 쏟는 우리의 노력과 정성을 지켜봐 달라” 고 당부했다.

의정부 = 전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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