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영산강환경감시대 강화신 대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수질에 영향을 주는 행위라면 모든 것을 감시하고 지도하는 역할을 하는 조직입니다. 처벌권한을 가지고 있지 않아 적발된 업소 등은 영산강환경관리청이나 지방자치단체에 통보, 상응하는 처분을 받도록 할 것입니다." 지난 16일 광주시북구일곡동에서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영산강환경감시대의 강화신 (姜和信.57) 대장. 영산강환경관리청의 운영과장으로 일하다 광주와 전남.북지역의 수질을 지키는 중책을 맡았다.

姜대장이 이끄는 인력은 환경부소속 8명외에 건설교통부.보건복지부.농림부.법무부.총무처와 3개 시.도에서 파견받은 공무원 12명, 공익근무요원 43명 등 모두 63명. 이들은 영산강.섬진강.주암호를 담당하는 3개의 감시반으로 나뉘어 활동하며 수질에 영향을 주는 건축과 숙박업소.식품접객업소의 불법행위, 하천의 무단점용 등까지 망라해 감시한다.

"관련부처와 지자체에서 파견된 공무원들을 확보, 겉으로 드러난 현상에 대응하는 수준을 넘어 사전 지도.단속을 통해 원인행위를 방지하고 결과도 종합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습니다. " 姜대장은 각 감시반마다 차량이 배치돼 담당수계를 지속적으로 순찰하고 오염현장에는 신속히 출동할 수 있는 등 기동성도 갖췄다고 말했다.

영산강환경관리청이나 지자체와의 업무중복 여부에 대해서는 "감시대가 산업단지 밖의 폐수 배출업소들을 중점적으로 관리하고 지자체에서 소홀하기 쉬운 부분들을 챙기는 보완적 기능을 할 것" 이라고 설명했다.

광주 = 이해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