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노 金 수상자인터뷰]"무릎 안좋았지만 혼신다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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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김동성

"아버님 영전에 금메달을 바칩니다."

한국팀에 첫 금메달을 안긴 김동성은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다" 며 기뻐하면서 모든 영광을 지난해 타계한 아버지와 온갖 고생을 다해 뒷바라지 해준 어머니에게 돌렸다.

"골인지점에 다달아 혼신의 힘을 다해 오른발을 뻗는 순간 금메달을 확신했어요." 오른쪽 무릎이 계속 안좋았고 지금도 완전한 상태는 아니지만 훈련을 착실히 해 정상에 가까운 컨디션으로 경기에 출전했다.

꾸준한 훈련 우승 요인

▶여자 3천m (전이경. 원혜경. 안상미. 김윤미) "2연패해서 대단히 기쁘다. 감독. 코치선생님께 감사드리며 온국민의 성원에 보답하게 돼 너무나 기쁘다.

초반 스타트가 늦었지만 캐나다선수들이 앞에서 리드해 줘 따라잡을 수 있었다.

우리가 중국을 이긴 것은 오랜 훈련을 해 체력에서 앞섰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 역전작전 주효

▶전명규 감독 "이곳에 와보니 중국 여자계주선수들의 컨디션이 아주 좋았다.

중국선수들은 최근 스케이트를 호주제에서 미국제로 바꾼 뒤 우리보다 1초 정도 앞서는 기록을 보였다.

그래서 마지막에 역전을 노리는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고 김윤미에게 마지막 2바퀴를 책임지는 최종주자로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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