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후평공단 무공해 산업단지로…기반시설 재정비·벤처산업 유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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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춘천시후평동 춘천지방산업단지가 제조업 중심에서 만화.정보통신등 고부가 무공해산업 중심의 산업단지로 탈바꿈한다.

춘천시는 12일 그동안 제조업 중심으로 운영된 춘천지방산업단지에 ▶멀티미디어산업▶생물이용산업▶만화산업등을 유치, 집중 육성키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오는 5월쯤 산업구조조정을 위한 관리기본계획을 변경, 강원도에 제출할 방침이다.

또 다음달부터 8월까지 10억4천여만원을 들여 단지내 3천7백m 길이의 하수도를 정비하고 2만2천2백㎡의 도로를 포장하는등 기반시설을 정비하기로 했다.

시는 공단 입주업체중 가동이 중단된 한국앙고라실크㈜등 5개 휴.폐업 업체에 대해 건물과 부지의 매각을 권유하는 한편, 재투자를 원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인력.기술을 지원해 업종전환을 이끌 방침이다.

춘천시의 이같은 업종전환 계획은 도시계획구역 면적 3백30여㎢ 가운데 90%가 넘는 3백여㎢ 지역이 개발규제를 받는등 춘천지역 대부분이 그린벨트.상수도보호구역.군사시설보호구역등으로 인해 개발규제를 받아 그동안 침체를 겪고 있는 춘천지방산업단지를 적극 개발하기 위한 것이다.

춘천시는 이미 지난해말과 지난1월 춘천지방산업단지내 옛 VSK건물에 애니보이와 진영테크놀로지등 만화제작 7개 업체를 유치한데 이어 앞으로도 전국벤처마트.벤처기업전국대회등에 참가, 정보통신업체를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또 멀티미디어.만화산업관련 업체들의 지원을 위해 1백1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춘천시후평동 후평천 매립터 5만8천3백90㎡에 착공한 춘천멀티미디어종합기술지원센터를 당초 계획보다 5개월 앞당겨 올해말 완공할 방침이다.

한편 춘천후평공단은 지난 69년 후평동 일대 47만6천7백여㎡규모에 제조업 중심으로 조성, 현재 41개 업체중 36개 업체만이 가동중이다.

춘천 = 박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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