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조선족 김미아, 민요부터 팝까지 놀라운 가창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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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 가수 김미아(26)가 한 오락프로그램에 출연, 민요부터 팝까지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불러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9일 방송된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이하 스타킹)에 등장한 김미아는 중국 CCTV가 주최한 '싱광다다오' 연말 결선에서 3000대 1로 연말 대상을 차지한 노래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신아리랑'은 가성을 많이 쓰는 북한 황해도 창법과 진성을 많이 쓰는 남한의 창법이 섞인 곡이다.

이날 노래를 부른 김미아는 황해도의 아리랑과 진도 아리랑까지 한반도의 모든 것을 담아 표현해 패널들과 관중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또 민요 '아리랑'부터 휘트니 휴스턴의 'I Have Nothing'까지 여러 장르의 노래를 소화해 패널들을 놀라게 했다. 이날 패널로 출연한 가수 인순이는 "아마추어라고 보기엔 힘들다"고 그를 칭찬했고 김미아는 인순이의 곡 '밤이면 밤마다'를 불러 화답했다.

한편 김미아는 7년 전 아버지의 사업이 부도 나 가세가 기울고 어머니가 한국에 돈을 벌러 갔다는 가족사를 공개했다. 그는 또 노래가 너무 하고 싶어 베이징으로 가 겨우 15만원의 월급을 받으며 '노래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김미아는 '싱광다다오' 월말 결선 때 북경을 떠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아버지의 임종을 지키지 못했던 사연도 털어놨다. 그는 "앞으로 더 성공해 어머니 호강시켜드리겠다"고 약속해 감동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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