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주식 매수세 사상 최고…2,500억어치 사들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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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외국인 주식투자가들의 '사자' 열기가 사상 최고조로 달아 오르고 있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31일 오전장임에도 불구하고 무려 2천5백85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인 반면 매도물량은 1백85억원에 불과해 2천4백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는 외국인 주식투자 한도확대 당일을 제외하고 92년1월 증시개방 이후 사상 최대규모다.

이로써 1월 한달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 규모는 1조6천9백48억원에 달해 역시 지난해 4월 (1조3천9백8억원) 을 웃도는 월별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외국계 증권사 관계자들은 "외국인들이 지난달 29일 뉴욕 외채협상 타결을 전후해 일부 핵심 우량주나 업종 대표주들의 경우 값을 따지지 말고 무조건 사달라고 주문하고 있다" 고 전했다.

홍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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