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넷]박찬호, 봉중근에게 격려전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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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박찬호 (LA 다저스)가 지난 20일 지난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입단한 봉중근에게 전화를 걸어 메이저리그에서의 경험 등을 조언했다.

이날 전화통화는 수소문끝에 박찬호의 전화번호를 알아낸 봉중근이 자동응답기에 메시지를 남기자 박찬호가 봉중근에게 두차례 전화를 건 끝에 이뤄졌다.

박찬호는 이날 “결코 서두르지 말고 운동만큼 영어공부도 열심히 하라” 며 “이 다음에 메이저리그에서 당당히 겨뤄보자” 며 봉중근을 격려했다.

봉중근은 지난 21일 처음으로 정식수업을 시작, 오전8시10분부터 하루 7시간의 학교생활과 훈련을 병행하고 있다.

박찬호가 몸담고 있는 LA 다저스의 매각계획이 난항을 겪고 있다.

다저스는 지난해 피터 오말리 구단주가 매각계획을 발표한 뒤 FOX 뉴스그룹 회장 루퍼트 머독이 인수의사를 밝혀 그동안 매매 협상을 벌여왔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일부 구단주들은 머독에 노골적인 불만을 표시하며 이번 매매계약 승인을 거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잔 모스 구단주는 21일자 (현지시간) LA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머독을 '괴물' 이라 부르며 “괴물이 다저스를 사들일 경우 메이저리그 전체가 타격을 볼 것” 이라고 경고했다.

LA지사 = 허종호.김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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