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칵테일]66명 승부차기 진기록…결과는 2-1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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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1시간30분동안 무려 66명이 승부차기 키커로 나섰으나 점수는 2 - 1.세계 축구사상 최장 승부차기로 남을 이 진기록은 21일 (한국시간) 영국 더비지역 초등학교 축구대회중 블루 삭스 - 첼라스턴 보이스간의 경기에서 달성됐다.

전.후반 1 - 1로 비겨 승부차기에 들어간 양팀은 31명씩 62명의 키커가 단 한골도 성공시키지 못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56명째 키커가 실축한 이후에는 보다 못한 심판이 슈팅 지점을 앞당기는 고육지책 (?) 을 내놓기도. 드디어 첼라스턴의 32번째 키커가 골인시키자 첼라스턴 진영은 승리의 환호성을 질렀으나 운명의 여신은 끝내 첼라스턴을 외면했다.

블루 삭스의 32번째 키커가 질세라 동점골을 넣었고 곧이어 33번째 키커가 연달아 역전골을 터뜨린 것. 지금까지 승부차기 최장기록은 지난 88년 아르헨티나 팀스 주니어스 - 레이싱전의 20 - 19였다.

손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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