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체불임금 297억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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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기업의 잇따른 부도 등으로 충북도내 1만여명의 근로자들이 임금을 받지 못해 우울한 설을 맞게 됐다.

22일 청주.충주지방노동사무소에 따르면 이날 현재 도내 체불임금은 1백5개 업체에서 7천7백명분 임금 2백97억1천1백92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해 1월의 32개 사업장 2천63명분 53억7천7백만원의 체불액에 비해 금액기준으로 5.5배에 달하는 수치다.

노동사무소별로는 청주노동사무소 관내가 총95개사에 6천89명분 2백20억8천5백92만원에 달했으며 충주는 10개 사업장에 1천6백11명분 77억2천6백만원이다.

특히 올해 들어서만 청주의 경우 한라일렉트로닉스 등 한라 그룹 계열 2개사에 1천69명분 20여억원을 포함, 43억5천1백92만원이 늘어나 지난해 말보다 19.7%가 증가했으며 충주는 4개사에 2백37명분 7억1천6백만원이 새로 발생했다.

청주 = 안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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