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측 방위비분담 완화안 제시…코언 미국국방 21일 방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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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월리엄 코언 미 국방장관이 이틀 일정으로 21일 오후 한국을 방문, 김영삼 (金泳三)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를 비롯해 외무.국방장관 등을 만나 북한 정세와 한.미 안보현안을 논의한다.

20일 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코언 장관은 22일 양국 국방장관 회담을 갖고 한국 경제위기가 연합방위태세와 한반도 안보에 미치는 영향과 취약시기에 대비한 양국의 안보관계를 점검한다.

그는 첫날인 21일 서부전선 미군기지 캠프 보니파스를 방문, 북한의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한반도에서 대인지뢰 사용이 유효하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코언 장관은 한국이 올해 미측에 지불할 3억9천9백만달러의 방위비 분담금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코언의 방한은 지난해 11월 이라크 사태로 취소됐던 아시아 순방계획에 따른 것으로 지난 10일 워싱턴을 출발해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싱가포르.태국을 순방했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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