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내국인 면세점 한달 매출액 14억 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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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제주관광공사가 3월 말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컨벤션센터 내에 개점한 면세점이 한달간 매출액이 14억3200만원으로 1일 평균 4620만원을 기록했다. 이 면세점은 내국인도 이용할 수 있는 곳으로 2002년 말 공항에 문을 연 제주개발센터(JDC)의 면세점에 이어 두 번째이고, 공항·항만 구역이 아닌 시내지역 면세점으로서는 첫번째다.

이 면세점의 하루 평균 방문객은 1800(주중)~3200명(휴일)이었다. 하루 평균 263명이 물건을 샀고, 1인당 평균 구매액은 17만4000원이었다.

판매 품목 별로 의류·선글래스 등 패션잡화가 53%로 가장 많았고, 화장품(21%)·주류(10%)·홍삼(11%)·담배(4%) 등이 뒤를 이었다.

제주관광공사는 “JDC의 공항 면세점이 화장품·주류로 매출을 끌고 가는 반면 패션 부문이 강한 면세점을 지향하겠다는 당초의 목표대로 차별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특히 JDC 면세점이 개점 초기 7만4000원의 1인당 구매액을 기록한 반면 우리의 경우 17만4000원이나 되는 것은 대단히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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