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연산동 시대'…새로 지은 청사 개청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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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부산시는 20일 새로 지은 연산동 청사 개청식을 갖고 '연산동 시대' 를 본격 열게 된다.

부산시는 이에앞서 11일부터 각 부서의 신청사 입주를 시작, 19일까지 1백17개 실.부서가 입주를 마쳤으며 문서.도서.행정장비 32만점도 모두 옮겼다.

부산시의회도 입주를 마쳤으며 부산지방경찰청은 2월초 이사한다.

새 청사엔 중앙동 청사가 좁아 외부 사무실을 빌려 쓰던 종합건설본부.건설안전관리본부.상수도사업본부.시설관리공단.수산관리실.문화관광국등도 입주했다.

부산시 새청사는 총 대지면적 2만2천9백54평에 연건평 5만1천5백3평이며 이 가운데 시본청은 지하3층 지상28층, 시의회는 지하3층 지상7층, 경찰청은 지하3층 지상16층 규모의 초대형 인텔리전트 건물. 총 사업비 2천6백73억원이 투입된 새청사는 93년12월 착공돼 4년1개월만에 완공됐으며 레미콘만 7만2천여㎥, 시멘트 16만7천여부대, 벽돌 1백37만여개, 석재 13만여㎥가 들어갔다.

새 청사는 편익시설은 물론 청사 전면에 녹지시설 5천3백여평, 뒤편에 휴게시설 8천1백여평이 조성돼 시민들의 휴식처로도 활용된다.

부산시는 그간 외부 건물에 세들어 있던 종합건설본부등 6개 기관의 연간 임대보증금 55억5천1백만원과 임대료 4억9천2백만원을 부담하지 않게 된 반면 새청사의 임대수입 (5억4천7백만원).주차장 수입 (1천3백3면, 6억원) 등 연간 21억5천2백만원을 수입을 올릴수 있게 됐다.

따라서 신청사 관리비가 중앙동 청사에 비해 10억5천3백만원이 더 들어가더라도 11억원을 절약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시는 내년 8월 완료되는 부산시재개발사업 기본계획에 신청사 주변을 포함시켜 체계적인 개발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며 거제로등 주변 도로공사도 서둘러 새로운 행정1번지의 면모를 갖출 계획이다.

부산〓강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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