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에 이어 외국인 채권 투자도 갈수록 활기를 띠고 있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서 1천5백억원 넘는 사상 최대 순매수 (한도확대일 제외) 를 기록한 지난 16일, 이들은 채권시장에서도 3백51억원어치의 국내 채권을 매입한데 이어 주말인 17일에도 6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12일 1년 만기 미만 단기채를 제외한 국내 채권시장이 사실상 전면개방된 뒤 외국인들의 국내채권 투자규모는 1억달러에 가까운 1천4백28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그 전까지 외국인 국내 채권투자액을 모두 합친 1천2백여억원보다 많은 금액이다.
또 외국인들은 3년만기 우량대기업 회사채 위주의 투자에서 벗어나 올들어 각 시.도에서 발행한 지역개발채권에 손을 댄데 이어 최근엔 국민주택채권.통화안정증권.산업금융채권 등 국.공채와 금융채로 투자범위를 넓히고 있다.
홍승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