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분양가구수 크게 줄어…예년의 절반이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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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다음달 4일부터 실시되는 올해 첫 서울지역 동시분양의 아파트 공급가구수가 예년의 절반이하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각 건설업체로부터 올 1차 동시분양 참가신청을 받은 결과 모두 5개 지역에서 7백98가구가 접수돼 2천~3천가구에 달하던 예년에 비해 절반수준에도 훨씬 못미쳤다.

이같은 현상은 많은 건설업체들이 조만간 서울과 수도권지역에 분양가 자율화가 실시될 것을 기대하고 아파트 공급일정을 미루고 있는데다 IMF체제를 맞아 건설업체들이 사업추진을 보류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는 이날 공동주택 분양가및 채권액 심의위원회를 열어 분양가가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 30%가 넘는 3개 지역 6백14가구를 채권심의 대상 사업으로 정하고 채권상한액을 결정했다.

나머지 2개 지역 1백84가구는 전용면적 18평이하의 소형주택이거나 주변 아파트 시세와의 차이가 30%미만이어서 채권상한액 적용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번 분양에서 청약예금 1순위 가입자중 우선 청약할 수 있는 기준은 3백50배수제가 적용됐다.

이에따라 ▶전용면적 25.7평이하는 88년9월5일▶25.7평초과 30.9평이하는 84년2월24일▶30.9평초과 40.9평이하는 91년4월11일 이전에 청약예금가입자가 각각 우선 청약할 수 있다.

분양일정은 23일 입주자 모집공고가 나간뒤 다음달 4일부터 무주택 우선공급 대상자부터 접수가 실시된다.

이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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