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한국 외환위기 독자 지원…21일 뉴욕회담서 계획 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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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독일 은행들은 한국의 외환위기 대처방안 논의를 위해 오는 21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회담에서 독자적인 지원계획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금융소식통이 15일 밝혔다.

이 소식통은 독일은 미 금융기관들보다 대한 (對韓) 대출금이 더 많은 자국은행 보호를 위해 ▶채무상환기한 연장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 ▶협조융자 (신디케이트론) 실시 등 세가지 방안중 한가지를 선택하도록 제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독일 은행들이 한국의 단기융자 상환기한을 오는 3월말까지 연장해주기로 했다고 발표한 도이체 방크의 요제프 아케르만 이사도 이날 "독일 은행들은 한국 외환위기의 장기적인 해결방안을 계속 논의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일본.미국 및 유럽 은행들은 지난주 한국에 대한 융자금을 중장기채로 전환해주자는 미 J P 모건사의 제안에 따라 한국에 대한 지원계획을 실시키로 합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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